2015학년도 연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수시 합격

  • 최*지조회 2350 2018.11.09
  • 우선 재수를 시작하면서 송파대성을 선택 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원이었고, 송파대성의 의무 자습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원이라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수업이 끝나고는 집까지 걸어갈 수도 있어서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재수를 하는 20살은 합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자유가 주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강제성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송파대성의 자습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자습이 정말 재수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송파대성에서 지낸 1년동안 정말 수업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1교시부터 마지막 수업까지 모두 수능 전문가이신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수능에 최적화 된 수업을 해 주시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자습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조급해 질 때도 있을 수 있지만, 생각 해 보면 수업시간 자체가 곧 공부이기 때문에 자습시간이 모자라다고 걱정을 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말은 이틀 내내 자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말만 잘 활용을 해도 충분히 오랜 시간 자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자습시간을 더 벌기 위해서 토요일은 오전 7시쯤 학원에 등원해서 더 일찍 자습을 시작 했습니다. 하루 2시간 정도였지만 그 시간들이 쌓이다 보면 큰 시간이 되고 결국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수업에 열심히 임하고, 또 수업시간에 생긴 의문은 그날그날 쉬는시간이나 자습시간에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질문하여 해결했습니다.

    저는 수시 논술 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처음 재수를 시작할 때의 저는 무조건 수능을 잘 봐서 정시로 대학을 가는것으로 목표를 설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시작하고 정규수업시간에 있던 논술 수업을 들어보니, 논술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큰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2년동안 논술학원을 다닌 경험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논술에 대한 기초는 되어있는 저였기에 정규수업시간에 포함된 논술강좌만 열심히 들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 내주시는 과제를 충실해 해 나가면서 논술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편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감을 잃지 않는데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이 가까워진 8 9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입학처에서 모의논술을 다운받아 직접 풀어보고 첨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9월에는 역대 3개년 정도의 연세대학교 논술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고쳐보고 하면서 논술을 대비했습니다. 따로 단과학원을 다니지는 않아서 정규 수업시간을 이용했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성심성의껏 첨삭 해 주셔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연세대학교에서 발행한 논술 자료집등을 찾아서 읽어보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들이 제가 시험장에서 자신있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전형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도 논술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수능 공부를 놓지 않았고, 수능과 논술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수능 성적 역시 굉장히 잘 나와서 수능 이후에 있던 논술 시험은 모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수능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수능 못지 않게 큰 기회인 수시 논술도 완전히 놓아버리지는 말고 둘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다면 모든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에 처음 가게 되면 굉장히 우울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자괴감이 들 수도 있는데, 그런 과정을 스스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 가족이나, 가까운 곳에 있는 학원 선생님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으세요. 특히 학원 선생님들은 정말 매년 재수생,n수생들을 만나보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점이 힘든지, 어느 시기가 되면 힘든지 정말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현실적인 도움이나 조언을 얻기에 정말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이 끝나고 집에 걸어오는 시간동안 음악을 듣거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이처럼 다음날 공부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장기 레이스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는 재수하는 동안 12시를 넘겨서 잠자리에 든 적이 없습니다. 3시절 무조건 적게 자는 것이 공부를 많이하고 잘 하는 방법인 줄 알았던 저였기에 항상 4시간, 5시간을 잤었는데, 돌이켜보니 다음날 피곤하고 수업시간에 조는 등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를 시작하면서 ‘공부는 학원에서, 잠은 집에서’ 라는 원칙을 세우고 충실히 지켰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에 간 순간부터는 절대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깨어있는 시간을 온전히 사용하고 완전한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수능 시험을 치는 시간에는 절대로 졸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원칙은 건강에도 좋았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인에게 최적화된 생활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을 매일같이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왕 시작하게 된 재수, 돌아봤을 때 본인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노력한다면 목표한 대학교와 목표한 성적은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 후 책을 버릴 때 정말 뿌듯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독했던 자신을 스스로 칭찬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잘 될 거라고 믿고, 본인을 채찍질 하면서, 동시에 본인을 사랑해 주면서 1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본인을 과도하게 몰아붙이지도 말고, 한 달에 한 번 모의고사날 등등에는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기분전환도 하시고! 장기레이스인 수능에서 페이스 조절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 열정을 불태우시고 내년에는 캠퍼스에서 그 열정을 불태우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