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수시 합격

  • 문*선조회 845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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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고 고됩니다. 웬만하면 재수를 하지 마세요. 그러나 정말 피치 못하게 재수를 하게 된다면 제 경험을 참고로 해서 조금 더 좋은 성과 있길 바랍니다. 제가 제 재수 성공의 요인을 뽑는다면 네 가지를 뽑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유였습니다. 시험을 볼 때는 물론 공부를 할 때도 여유를 가져야합니다. 시험을 볼 땐 자기가 맞고 싶은 점수를 생각하지 말고 문제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문제를 끝까지 조급하지 않게 풀어야합니다. 점수에 연연하며 시험을 본다면 점수에 대한 생각이 당신을 더욱 더 압박할 것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쉬운 문제는 정확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문제는 다각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 같은 것을 보더라도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틀린 문제를 잘 분석하여 부족한 부분을 메꿔 수능을 대비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할 때 물론 여유가 필요합니다. 공부와 성적이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정비례한다면 많이 공부한 사람, 장수생들이 수능을 다 맞겠죠.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무조건 많이 공부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쉴 땐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집에선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토요일에도 의무 자습시간인 오후 6시 까지만 자습을 하고 그 이후론 집에 가서 쉬었습니다. 일요일은 오후 자습 한 타임만 자습을 하거나 아예 나가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티비도 보고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하고 말이죠. 공부를 많이 하긴 해야 합니다. 전 쉬는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고, 수업시간은 물론 자습시간에 잔적도 손에 꼽을 만큼 드물고, 통학하는 시간을 이용해 영어단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쉬지 않고 공부만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유를 가지세요.


    둘째는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자지 마세요. 선생님들은 모두 그 과목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하는 수업들은 자면서 날리거나 딴 생각을 하며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면 수능 점수를 깎아먹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꼭 수업을 다 들으세요.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숙제도 빠짐없이 하셔야 좋은 점수가 나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믿어주세요. 선생님들이 하시는 수업이 수능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다른 외부 강사의 수업이 더 낫다고, 내가 지금 부족한 과목 공부하기 바쁘다고,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수업을 듣지 않는 건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수업을 다 들어야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모르는 것이 생기면 포기하지 말고 충분히 생각한 후 선생님에게 질문하면서 피드백을 받으세요. 자기 혼자서 하는 생각은 한계가 있습니다. 꼭 질문을 하면서 생각을 키워나가세요. 저는 재수종합학원에서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업과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성적은 자연스레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전 매일매일 그날 수업을 복습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적게 걸리면 40분, 많이 걸리면 2시간 정도 하루 동안 수업한 과목의 책들을 펼쳐보고 제가 필기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보면서 수업 내용을 되새겼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복습을 이미 알고 있다고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착각입니다. 복습을 꼭 해주세요.


    셋째는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말은 쉽지만 쉽게 되지 않는 것이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12시 전에 자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늦어도 12시 30분 전에는 자야 수업을 졸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늦게 자지 않도록 가급적 핸드폰은 주말만 사용하시고, 게임 또한 주말에만 해주세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이런 것들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운동 또한 필요합니다. 전 일주일에 3번 정도 집에서 30-40분 동안 운동을 했습니다. 재수를 하게 되면 운동량이 부족해지므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전 하루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었습니다. 티비도 한번 보면 늦게 자기 쉬우므로 밤에는 시청을 자제해주세요.


    넷째는 실수 잡기입니다. 사실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많이 알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죠. 전 재수 막바지로 갈수록 몰라서 틀리는 문제보단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더 많았습니다. 혹시나 실수했나 싶어 검토를 해도 한 번 실수한 문제는 찾아서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 풀 때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해주셔야합니다. 재수를 하면서 많은 모의고사들을 보게 될 텐데 이때 실수하는 유형들을 자기가 파악해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 과학탐구에서 ‘(가),(나),(다)’를 구분하는 것에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 부분을 주의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실 겁니다. 그런 부분들은 항상 유념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 수능 전날에 국수영과탐 전 과목에서 잘 실수하는 유형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했고 수능날 아침에 다시 한 번 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아는 만큼만 맞으면 수능을 잘 본 것입니다. 아는 대로 점수가 나오게 연습하세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재수는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하신다면 열심히 공부하셔서 자신이 공부한 실력대로 수능 점수가 나오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