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연세대 경영학과 / 고려대 경영대학 수시 합격

  • 조*우조회 1661 2018.11.09
  •  

    안녕하세요. 이번에 연세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에 수시 최초 합격한 조*우라고합니다.

      우선 대입이라는 관문에서 실패하고 재수라는 인생에서의 큰 결단을 앞두고 계신 모든 학생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생각해보면 재수(혹은 N수)는 힘듭니다.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우선 하루 온종일 공부에 대해 생각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한 상태로 1년을 지내야 합니다. 게다가 인생의 소중한 20대의 삶을 1년 포기해야 합니다. 게다가 수많은 유혹에도 버텨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본 사람 중에 이런 1년의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일탈하거나 아예 유혹에 져버려 터무니없는 결과를 손에 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된 길을 지나서, 성공한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우러러보며 지금도 재수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재수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한번 실패하셨다면, 그리고 한번 더 도전하신다면, 그 이전과는 완벽히 다른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 결과를 내기 위해서, 저는 송파 대성학원을 다녔습니다. 제가 여기서 쓸 글은, 제가 첫 수능을 치고서부터, 지금까지 시기별로 재수하면서 느낀 점과 재수생활 전반에 대한 충고입니다.

    2014 11월~12월

     저는 송파구 내에 있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계열은 이과였고, 반에서 공부는 꽤나 한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결과는 24264 등급이었습니다. 터무니없는 등급이지요. 물론 수시도 전부 탈락했습니다. 수능을 가채점하고 난 뒤, 저는 이 결과를 잊고자 수능 성적 발표 날까지 그냥 놀았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죠. 저 점수론 목표로 하던 대학은 절대 못 갈 점수기 때문입니다. 성적 발표가 난 뒤, 저는 문과로 바꿔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이대로는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따라서 학원을 알아보고, 강남 모 학원에 선행반에 등록을 했습니다. 마음먹은 이상 1년 제대로 하자고 생각하고, 작년 문제집 같은 책들을 싸게 많이 사거나 친구에게 받아서 풀었습니다. 남는게 시간이라 생각해서 이때 가리지 않고 개념 정리도 없이 작년 ebs 교재든 아니든 문제라면 뭐든지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3~4시간정도밖에 안풀고 지금 생각하면 시간대비 효율도 안좋았지만, 문제풀고 틀린 것 다시보고 해설지 보고 해서 한권씩 문제집을 끝낼 때마다 뿌듯했습니다.

    1월~2월

     선행반이 시작하면 거의 모든 학원에서는 필요한 개념들을 단기로 한번 완성하는 강의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때 얻은게 많았습니다. 이왕 재수를 결심하셨으면, 선행반도 듣는게 좋습니다. 학원 적응도 빨라지고 공부 습관도 잡힙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마다 이때 피가되고 살이되는 좋은 말씀들과, 기억해놓으면 좋은 개념들도 틀도 잡아주십니다. 12월에 하던 문제풀이도, 자습시간에 수업 숙제, 복습이 끝나는 대로 틈틈이 풀었습니다. 선행반이 끝나갈 무렵 과목마다 3권씩은 문제집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시기에 수능특강 교재가 출고됩니다. 사서 틈틈이 2번은 본 것 같습니다.

     한편 이때 학원 전반에 대한 생활 습관이 잡힐 텐데요, (선행반 안듣는 분은 3월에 해당) 보통 학원은 아침 7~8시 에 시작해서 4시쯤이면 수업이 끝나고, 그때부터 9~10시까지 자습입니다. 자습은 절 때 빠지지 않고, 주말 자습은 꼭 했습니다. 선행반때 너무 나가면 지친다고 그러는데 핑계일 뿐입니다. 최소한 일요일은 쉬더라도 토요일은 나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핸드폰에 관한 것인데, 저는 아예 핸드폰을 없앴습니다. 스마트폰이시라면 (필수로!) 피쳐폰으로 바꾸시길 바랍니다. 시간 잡아먹는 일등공신입니다. (고3때 뼈저리게 느끼셨을 테지요?) 그리고 잠은 최소 6시간 30분은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이정도 자야 수업시간에 거의 졸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잠은 점심/쉬는 시간에 자세요!) 이 시기는 막연한 불안감, 수능이 너무 많이 남았다는 여유 등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건물 지을 때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나중에 무너지죠? 그 생각 가지시고 기초를 차근차근 쌓아 가신다는 마음으로 생활하시면 됩니다.

    3월~5월

    2월 중반부터 재종반이 개강합니다. 앞으로 1년간 쭉 지낼 반이 정해지는 시기죠. 이때 반 분위기에 잘 적응해야 합니다. 반 분위기가 어떻든 나서는 일은 하지 말고 제할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합니다. 사실 친구랑 같이 공부하는 것은 좋은데 그게 긍정적 방향으로 가야지 친구를 사귐으로써 공부와 본말이 전도되면 안됩니다. 한편 4월에 전 송파 대성으로 학원을 옮겼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통학 시간이었습니다. 통학 시간이 짧아지면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송파 대성학원에 처음 온 느낌은 강의 수준이 적절하다였습니다. 수준별 반 편성 이 되어있어서 선생님들도 반에 알맞은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s반 같은 경우는 장학금까지 주셔서 나름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시기는 기초를 완벽히 잡아야 할 시기입니다. 선생님들마다 강조하시는 부분들, 문제 풀다가 특이하지만 도움이 되는 팁들, 모두 노트에 따로 정리해서 들고 다니며 외웠습니다. 이게 나중가면 피가되고 살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기출문제 풀이도 이때부터 시작했습니다. 한편 각 달마다 학원에서 월례, 전국 모의고사를 칠겁니다. 물론 딱히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공부에 대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던 저는 모의고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성적이 오르며 얻는 만족감을 주는 역할, 성적이 떨어지면 문제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대성 모의고사 같은 경우는 많은 인원들이 응시하여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때 대성에서 논술 대비도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논술에 대해 나중가서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저는 이것도 실전이다라고 생각하며 평소에 논술 수업에 들었던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모의고사 답안을 썼습니다. 논술은 단기간에 하기 어렵기 떄문에 이때부터 조금씩이라도 (대략 일주일에 2시간 자습) 투자 하시는걸 권장합니다. 게다가 ebs 교재들도 나올때마다 틈틈이 풀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영어같은 경우 ebs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6월~8월

    6월엔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예비 수능이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1차 수능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쉬웠던 것도 있지만 저는 이때 원점수합 397 이라는 점수를 받고 사실 자만에 빠졌습니다만, 3점이라는 점수가 부족했던 영어 과목에 좀더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많은 학생들이 점점 풀어지는 시기입니다. 주위에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재수 시작할 때 각오를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7월부터 자신 약점을 집중적으로 메꾸고, 그간 쌓아온 경험, 개념을 이용해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기출문제가 제일 좋지만 많이 풀어보신 경우 교육청,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들이 주시는 문제들도 질이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문제가 부족할 일은 없습니다.

    9월~10월

    9월에도 평가원 시험이 있습니다. 특히 이 시험은 수능과 같은 범위로 출제되는 시험입니다. 이때 전과목 1등급을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때 시험보고 숨겨진 약점이 드러나고, 점점 수능까지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때 1차 수시 (수능 전 수시)에 연세대 경영학과 논술을 지원한 저로써는 부족한 수능 공부와 논술 공부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부터 대성 논술 모의고사를 통해 많이 연습해본 결과 3일정도만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괜찮다고 생각했고 10월 3일에 논술 시험을 쳤습니다. 주제는 진정성 있는 사람 이었는데 끝나고 만족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역시 평소 연습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편 이 시기에 수능 공부는 문제를 밥먹듯이 풀었고, 수능까지 계획을 주 단위로 짰습니다. 이런 관리를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는 시간이 나중가면 정말 압박해오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때 자기 공부 때문에 학원을 나가거나 선생님 수업을 안듣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 추천하지 않습니다. 담임 선생님 말을 빌리자면 “공부할 때 자기 세계에 빠지면 안된다”입니다. 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자기 세계에 빠져 무너졌습니다.

    11월

    이쯤 되면 차라리 빨리 수능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간 해왔던 공부에도 자신이 있었고, 무엇보다 1년간 알찬 생활을 했다고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능 3일전까지는 하루에 5과목 모두 문제풀이보다는 빠뜨린 1퍼센트의 개념찾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3일 전부터 2013수능, 2014수능, 2015 수능을 똑같이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이쯤 되면 평가원이 내는 문제에 대해 문제가 어느 정도의 사고를 요구하는지, 어느 정도까지의 개념을 암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수능날엔 정말 편한 기분으로 (마침 같은 학교 친구와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쳤습니다. 물론 국어 시간에 약간 시간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나머지 과목은 정말 기적같이 하나도 막힘없이 20분이상 시간을 남기며 풀었고, 가채점 결과를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 후

    물론 수능 끝나면 그때부터 논술 시즌이 개막하죠. 하지만 대성 정시 예측결과를 보고 이정도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고려대 논술은 편하게 봤습니다. 수능 끝나고 논술공부도 하지 않았죠. 하지만 평소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월 6일 연세대, 고려대 모두 논술로 합격했다는 통보를 들었습니다. 이때 제 1년은 충분히 보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수 기간 중 어느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그간 돌아본 1년은 화려한 핑크빛으로 기억남을 것이다 하지만 원치않은 결과일 때 1년은 잿빛으로 남을 것이다” 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같이 재수했던 친구들 중 원하는 결과를 얻은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정말 공정한 시험인지, 노력한 만큼 진짜로 점수가 나옵니다. 만약 지금 재수를 고민하고 있을 분이라면 자신과 타협하지 마세요. 타협하는 순간 최종 결과도 타협하게 될 겁니다.

     저는 24264라는 터무니없는 등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재수에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저 성적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한 점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점수를 저는 연세대, 고려대로 바꿨습니다. 끊임없이 유혹을 떨쳐내고 타협을 하지 않는 1년을 보내십시오. 기차가 터널 안에 있을 땐 깜깜해서 앞의 빛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자신이 통과했던 터널 위에는 아름다운 녹음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그 긴 재수 생활의 보람을 재수생활을 도와줄 송파 대성학원에서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